23일 오전 9시. 수원 화성 성곽길과 수원천 일대에는 경찰과 경찰을 꿈꾸는 학생들이 한 조를 이뤄 골목과 산책로를 꼼꼼히 살피고 있었다.
장마철 집중호우에 따른 재난 위험 요소를 확인하고, 학교 주변 우범 우려지역을 점검하는 발걸음이 두 시간 동안 이어졌다.
수원팔달경찰서(서장 권용웅)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행궁동 화성성곽과 수원천 일대에서 '제2차 새 빛 가디언(주민폴리스)'이 합동순찰을 실시했다.
이번 순찰은 여름방학 기간에도 등교하는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 주변 범죄 취약지역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화성성곽과 수원천 일대 재난 위험 요소를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순찰에는 행궁파출소 경찰관과 새 빛 가디언 봉사자 등 24명이 참여했다. 특히 수원지역 특성화고인 삼일공업고등학교 경찰사무행정학과 2학년 학생 20여 명이 경찰과 함께 순찰에 나서 의미를 더했다.
참가 학생들은 경찰관과 함께 골목길과 통학로, 성곽 주변을 걸으며 범죄 예방 활동과 재난 안전 점검을 병행했고, 실제 지역 치안 현장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합동순찰에 참여한 이용호 학생은 "경찰을 직업으로 희망하는 학생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활동을 체험하여 뜻 깊었다"며 "경찰이 범죄예방 뿐만 아니라 주민 안전을 위해 재난재해 예방활동까지 수행한다는 점을 새롭게 알게 돼 더욱 감사하고 보람찼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현수 지도교사는 "교실에서 가르칠 수 없는 실무적인 경찰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경찰과 협업하고 소통하면서 경찰활동에 대한 직·간접적으로 이해와 함께 학생들이 주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숭각 행궁파출소장은 "안전한 도심을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순찰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필수적"이라며 "새 빛 가디언이 그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새 빛 가디언은 행궁파출소에서 운영하는 주민 자율참여형 봉사 프로그램으로, 치안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자원봉사포털(1365)을 통해 참여자를 모집하고 봉사활동 실적을 인정하는 지역사회 치안 협력 사업이다. 이번 순찰은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됐다.
[아시아뉴스통신=양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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