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이 밝힌 현재까지 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발견 지점.(사진=국립환경과학원) |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진현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3일 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7시쯤 군부대가 철책 수색 중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고 철원군으로 신고했다.
철원지역 민통선 내 포획틀을 점검하던 과학원 현장대응반이 즉시 출동해 시료를 채취하고 철원군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사체를 매몰처리 했다.
과학원은 2일 오후 3시쯤 ASF 바이러스를 최종 확인하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강원도 철원 원남면 멧돼지 폐사체에서 7건의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전국적으로는 20건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발견된 지점은 기존 1차 전기울타리에서 약 250m 밖에 있지만 설치중인 2차 울타리안에는 포함된 지점이다.
정원화 생물안전연구팀장은 “검출 지점을 중심으로 신속히 전기울타리를 확장해 설치할 예정이며 군부대와 협력해 이 지역에서 폐사체 수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