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이 확진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야생 멧돼지 발견 위치도.(사진제공=국립환경과학원) |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1일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답곡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과학원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는 지난달 31일 오후 12시쯤 주민이 밭 주변에서 발견해 연천군에 신고했다.
이번에 발견된 지점은 민통선에서 약 1.4km 남쪽에 있으며 지난달 28일 발견된 와초리에서는 북쪽으로 약 2.4km 떨어져 있다.
연천군은 초동조치와 시료채취 후 야생멧돼지 ASF 표준행동지침(SOP) 따라 사체를 매몰하고 시료를 국립환경과학원으로 이송했다.
과학원은 폐사체에서 1일 오후 8시 30분쯤 ASF 바이러스를 확진하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연천지역에서만 8건의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으며 전국적으로는 19마리로 늘어났다.
정원화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설치중인 2차 울타리 안에 포함된 지점에서 발견됐다"며 "이 지역에서 감염된 폐사체가 더 나올 수도 있는 만큼 수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